골드만삭스, 美 증시 하락 경고…"포트폴리오 헤지 고려해야"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시의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맥 코너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26일 미국 증시의 하락을 경고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 헤지(hedge)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 상승에 베팅하는 선물과 옵션은 비싸졌다”며 “풋옵션 등으로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풋옵션 매수나 선물 매도로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손실을 헤지 할 수 있다

 

이어 “S&P 500 지수의 상승은 소수의 메가캡 주식이 주도했다”며 “랠리의 폭이 좁아지면 시장 하락 위험이 커지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이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코너스의 주장이다. 19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상 88번째 높은 백분위수에 해당한다.

 

코너스는 “S&P 500 지수가 지금과 같은 수준 이상에서 거래됐을 경우 이후 12개월 동안 평균 14%의 하락을 경험해왔다”며 “일반적인 경우엔 5%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코너스는 “수면 아래 위험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시장의 중요한 위험 요소를 면밀히 추적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 심화로 인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의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 역전폭이 100bp 이상 벌어졌다며 증시가 하반기에는 하락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됐을 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다 급격히 하락 전환된 사례가 많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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