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2030년까지 우라늄 생산량 3배로…리튬·흑연도 채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대국민 간담회서 밝혀
우라늄 수요, 공급 초과…10년 간 가격 상승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우라늄 생산 확대에 나선다. 우라늄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리튬과 흑연 등 새로운 광물 채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26일 러시아 타스(TACC) 통신에 따르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최근 대국민 간담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우라늄 생산량을 3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5대 우라늄 생산국 중 하나다. 주로 유럽 연합 내 국가들에게 우라늄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우즈베키스탄의 우라늄 생산량은 3520t(톤)에 이른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나보이우란 시 소재 기업들을 통해 총 5억5000만 달러(약 7200억 원) 규모의 11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즈베키스탄이 우라늄 생산 확대에 나선 데에는 수요·공급 불균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라늄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업계는 우라늄 가격이 향후 10년 동안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먼저 우라늄 생산량 제고를 위해 지질 및 탐사 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라늄 탐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지원에도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금 생산량을 50%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리의 경우 3.5배 증가한 50만t, 은은 3배 증가한 500t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수년 내에 리튬과 흑연 채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타슈켄트 지역에서 연간 8000t의 리튬이, 부하라 지역에서 연간 5만t의 흑연이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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