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OCI홀딩스의 북미 자회사 OCI 솔라파워가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소 매각에 성공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호재를 맞아 올해 들어 활발히 매각 작업을 벌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재생에너지 회사 '매트릭스 리뉴어블스(Matrix Renewables)'에 따르면 OCI 솔라파워는 텍사스주 벨카운티 소재 284㎿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OCI 스틸하우스 솔라' 지분 100%를 매트릭스 리뉴어블스에 팔았다. 매각액은 1590만4000달러(약 200억원)다. 이 발전소는 내년 착공돼 2025년 상업운전이 시작된다.
OCI 솔라파워는 지난 2월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늦어도 2분기 중 320㎿ 규모의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를 팔아 현금화하겠다"라며 "현재 1GW 정도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데 상당히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이어 4월 일본 종합상사 미쓰이에 110㎿ 규모 '3W 솔라(Three W Solar)' 프로젝트 매각을 마쳤다. <본보 2023년 4월 25일 참고 OCI·日미쓰이, 북미 태양광 프로젝트 '3W' 매각 완료> OCI 스틸하우스 솔라를 포함해 총 두 건의 매각을 통해 2360만 달러(약 300억원)를 확보했다.
OCI홀딩스는 연이어 매각에 성공하며 북미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게 됐다. 미국 정부는 태양광 발전사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2035년까지 태양광 발전 비중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통과시켰다. 미국 정부의 지원 속에 태양광 발전사업을 인수하려는 수요는 어느 때보다 높다.
OCI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1조19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5%인 1880억원을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에너지솔루션 사업에서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