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兆 中 건기식 시장'…동성제약·일동바사 출사표

동성제약, '中 인플루언서' 왕홍 통해 드라이브
일동바사, 건기식 행사 잇단 참여…제품력 알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성제약·일동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사가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세계 2위 건기식 시장인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K-건기식의 우수성을 알리겠단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건강 등 국내 건기식 기업 이어 국내 제약사가 중국 건기식 시장에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성제약과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성제약은 최근 중국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인 도우인 및 티몰에 건기식·화장품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올초 티몰에 일반의약품(OTC) 브랜드관 운영에 이어 건기식·화장품 브랜드관을 추가 오픈하면서 중국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동성제약은 이번 브랜드관에서 신규 건기식 브랜드 'DS-BIO'(DS 바이오) 신제품 5종을 선보인다. 제품 홍보는 왕홍 마케팅 기업 KCM이 맡는다. 왕홍이란 중국판 유투버·인플루언서로, 온라인 영향력이 커 중화권 커머스 마케팅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도 중국 건기식 시장을 눈독 들이고 있다. 최근 중국 건기식 박람회 'HNC2023'(Healthplex Expo2023)에 참여해 제품력을 알렸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서 홍보 부스를 열고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비롯한 기능성 소재 △4중 코팅 공법 등의 원천기술 △전용 설비 및 관련 인프라 등을 소개했다. 뛰어난 제품력으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인접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파트너사 발굴 및 거래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차별화된 원료와 소재, 현지 맞춤 전략 등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성제약과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중국 건기식 시장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높은 시장 가능성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 결과 2020년 중국 건기식 시장 규모는 444억4200만달러(약 58조원). 전 세계 시장의 16.3%를 차지한다. 성장폭(8.7%)도 가팔라 전 세계 성장률(4.5%)을 훌쩍 뛰어넘는다. 

 

중국에선 경제 성장과 함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기식 수요가 전 연령대로 확대됐다는 평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