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경쟁사' 프랑스 AI 의료 전문 글리머, 390억 투자 유치

시드·시리즈A 투자 이어 총 3500만 유로 확보
솔루션 포트폴리오 강화·해외 영업 개발 박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프랑스 AI 의료 전문 기업 글리머(Gleamer)가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글리머는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한편 해외 영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글리머는 30일 슈퍼노바 인베스트가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2700만 유로(약 390억 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앙쥐 △엘라이아 △비피프랑스 △MACSF △UI 인베스트먼트 △크리스타 갈리 벤처스 등 다수의 기관 투자자와 벤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글리머는 지난 2018년 150만 유로(약 21억 원)의 시드 투자 라운드에 이어 지난 2020년 750만 유로(약 110억 원)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유치한 바 있다. 이로써 총 투자 유치 금액은 3500만 유로(약 500억 원)에 이르게 됐다.

 

지난 2017년 설립된 글리머는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임상의의 진단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를 기반으로 완벽한 AI 진료 루틴을 제공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

 

글리머는 현재 700만 유로(약 100억 원)의 연간 반복 매출(ARR)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은 3배 증가했으며 전세계 24개국 65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35개국 2000개 의료 기관에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리머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을 경쟁 기업으로 꼽았다. 다만 루닛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하는 반면 글리머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글리머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과 미국 팀을 확대 개편해 해외 영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스찬 알루슈 글리머 최고경영자(CEO)는 “이전 라운드에 비해 시장 환경은 더 복잡해졌다”면서 “탄탄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덕분에 새로운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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