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DS프라이빗에쿼티, 루마니아 소형원전 개발업체 1100억 투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자회사 로파워에 출자
도이세슈티 SMR 사업 지원…삼성물산·뉴스케일파워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DS자산운용 자회사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DS프라이빗에쿼티가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한 데 이어 미래 신사업으로 꼽히는 소형원전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Nuclearelectrica)는 5일(현지시간) DS프라이빗에쿼티와 도이세슈티 소형원전 개발을 위해 자회사인 로파워(RoPower)에 7500만 유로(약 106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Term Sheet Agreement)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5월 한국과 미국·일본·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 국가가 루마니아에 소형원전을 공급하기 위해 공공·민간 부문에서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3580억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DS프라이빗에쿼티를 비롯해 미국 수출입은행(EXIM)과 국제개발금융공사(DFC),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 UAE 원자력공사(ENEC) 등이 참여한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의 DS프라이빗에쿼티에서 확보한 자금으로 우선 도이세슈티 소형원전 2단계 기본설계(FEED 2)에 투입할 방침이다. 로파워는 도이세슈티 소형원전 개발을 위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노바파워앤드가스가 합작 설립한 기업이다.

 

루마니아는 세계적인 소형원전 리딩기업 뉴스케일파워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소형원전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6억 달러(약 2조850억원)를 투입해 총 462㎿(77㎿급 6기) 규모 소형원전을 설치할 계획이다. 2029년부터 상업 운영이 목표다. 이 사업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참여한다. <본보 2023년 6월 14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루마니아 소형원전 시장 진출>

 

코스민 키타 원자력공사 사장은 "미국에 이어 뉴스케일파워의 혁신적인 소형원전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DS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DS프라이빗에쿼티와 같이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와 함께 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기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설계인증을 받았고, 세계 최초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 소형원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DS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해 모회사인 DS자산운용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물산도 차세대 원전기술인 SMR 시장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뉴스케일에 7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를 바탕으로 동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뉴스케일 SMR 사업 확대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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