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글차이나 사장 리카이푸, 대규모 인공지능 언어 모델 구축 나서

리카이푸, 5월 AI 스타트업 링이완우 설립
알리바바, 바이두, 디디추싱 등 빅테크 전문가 합류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 구글차이나 사장인 리카이푸(Lee Kaifu)가 중국어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축에 나섰다. 리카이푸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은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리카이푸는 새로운 AI 스타트업 링이완우(零一萬物, 영일만물)의 설립을 공식화했다. 리카이푸가 새로운 AI 스타트업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것은 3월 말로, 링이완우는 5월 16일 설립됐다.

 

링이완우의 지분은 바이두 메타버스 개발을 총괄하던 마 지에가 99%를 보유하고 회사를 이끌어간다. 리카이푸의 창신공장(시노베이션벤처스)는 1%의 지분만을 가지고 있다. 마 지에는 지난 5월 중순 바이두를 떠났으며 다음 행선지로 링이완우를 선택했다. 

 

링이완우는 베이징에 위치한 창신공장 본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 지에 외에도 알리바바, 바이두, 디디추싱 등 중국 내 빅테크 출신 전직 임원들과 수십 명의 개발진들이 합류했다. 

 

링이완우는 이미 6월 기준 100억개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한 LLM의 내부 테스트를 시작했다. 향후 파라미터의 수를 700억개 수준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오픈AI의 챗GPT의 기반이 된 GPT-3는 1750억개 파라미터를 사용했으며 3월 출시된 GPT-4의 경우 100조개 파라미터를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오픈AI는 이에 대해서 정확한 발표를 하지 않았다. GPT-4의 파라미터는 5000억 개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링이완우는 GPU 클러스터 구축도 완료했다. 해당 클러스터는 수천 개의 GPU를 결합한 형태로 데이터의 밀도를 높이고 지속적이고 통제되고 과학적인 훈련 기능을 구축하는데 사용된다. 

 

한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5월 기준 중국 내에는 1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확보한 AI는 최소 79개에 달한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LLM에 너무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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