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금융시대]<中> 국내 5대 시중은행 AI 도입 박차…전담 조직까지 신설

국민, 금융AI센터 주도 AI 도입 전개
신한, AI 전담 TF 출범…데이터 활용 실증도
우리, 금융 특화 생성형 AI서비스 출시 준비
하나, 데이터&제휴투자본부-융합기술원 협력
농협, 디지털 R&D센터 주도 AI 서비스 개발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은행권에서도 인공지능(AI)을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을 중심으로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금융AI센터를 주축으로 AI 도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금융AI센터는 AI기반 풀 뱅킹(Full banking) 서비스를 통해 고객 및 직원들에게 혁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은행 뿐만 아니라 그룹 겸직 조직으로 KB금융그룹의 AI 도입 및 활용에 대한 지원 조직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최근엔 KB-GPT 데모 사이트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 사이트는 직원들이 금융업무에 GPT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KB-서치GPT △KB-챗GPT △KB-론GPT △KB-뉴스GPT △KB-DOC GPT △KB-코볼(cobol)GPT △KB-sqlGPT △KB-ADGPT △KB-RPAGPT 등 8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생성형 AI의 금융서비스 적용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AI와 데이터 관련 업무를 주도하던 디지털혁신단을 주축으로 TF가 구성됐다.

 

TF는 챗GPT를 기반으로 신한은행 대출 상품 153개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PoC)을 진행했다. 고객 직업에 적합한 대출 상품을 추천하고, 고객 금융 정보를 기반으로 한 우대금리와 상품간 비교 정보를 제시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AI사업부 내 초거대AI팀을 꾸려 금융 특화 생성형 AI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생성형 언어모델을 탑재한 AI뱅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AI뱅커는 사전에 준비된 답변이 아닌 적절한 답변을 새롭게 생성해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경우 데이터&제휴투자본부와 융합기술원이 힘을 합쳐 생성형 AI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대외 AI개발사와 협업해 선도 기술을 받아들이는 한편 내부 역량을 동시 활용해 실제 대고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디지털 R&D센터 주도로 AI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디지털 R&D센터는 하반기 구글 바드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실증을 고려하고 있으며, 최근 수립한 AI거버넌스의 운영 주체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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