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파크랩, 美 나스닥 스팩 상장…亞·美 유니콘 합병 추진

스파크Ⅰ애퀴지션 증권신고서 제출
1300억원 공모…IPO 후 18개월 내 합병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미국 증시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상장한다. 혁신적인 기술을 확보한 아시아와 미국 지역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인수·합병(M&A)할 방침이다.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스파크랩이 설립한 스파크 I 애퀴지션(Spark I Acquisition Corp)은 지난 7일(현지시간) 나스닥에 S-1(유가증권신고서) 서류를 제출했다. 스파크Ⅰ애퀴지션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가 주간사를 맡았다.

 

스파크Ⅰ애퀴지션은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을 제외한 아시아와 미국 기술기업과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합병 목표는 상장 후 18개월 이내로, 사업 결합을 완료하지 못하면 주식 100%를 상환할 계획이다.

 

제임스 리 스파크랩 파트너가 이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를,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각각 맡게 된다. 커티스 장 스파트랩 파트너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한다. 또 김신배 전 SK 부회장이 사회이사로 합류한다.

 

스파크Ⅰ애퀴지션은 서류에서 "우리는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세계 경제 변화에 맞춰 파괴적인 전략과 사업 모델 채택으로 긍정적인 변곡점을 증명한 기업에 관심이 많다"면서 "이러한 영향은 온라인과 가상, 공유 경제에 대한 소비자 행동의 영구적인 변화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파크랩은 지난 2012년 출범한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발란·원티드랩·H2O호스피탈리티·엔씽·스파크플러스 등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우수 스타트업 450여 곳에 투자했다. 각 국가 액셀러레이터 커뮤니티인 GAN(Global Accelerator Network)의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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