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리조나 피닉스 정부 대표단, TSMC이어 삼성전자 차례로 방문

가에고 시장, 대만·한국·일본 2주 동안 방문
삼성 수원 사업장 내 홍보관 투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케이트 가에고(Kate Gallego) 시장이 이끄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대표단이 대만과 한국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피닉스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대만 TSMC와 회동하고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비롯해 일본까지 잇달아 들른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가에고 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약 2주 동안 대만과 한국, 일본을 돈다. 야스민 안사리 부시장과 앤 오브라이언 시의원 등 정부 관계자가 동행한다.

 

이번 출장은 반도체 산업 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에고 시장은 애리조나 지역 매체인 'KJZZ 뉴스'에서 "반도체 산업에서 피닉스가 할 역할이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자동차부터 휴대폰까지 수많은 장치에 첨단 반도체가 필요하며 우리는 이를 피닉스에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가에고는 대만 타이베이를 찾아 TSMC의 사업장을 방문한다. TSMC는 피닉스시의 대표 해외 투자 기업이다. TSMC는 2020년 5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120억 달러(약 15조6300억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약 2년6개월 만인 작년 12월 투자액을 400억 달러(약 52조1300억원) 이상으로 증액하고 제2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2024년 생산에 돌입할 1공장에선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반도체, 2026년 양산이 계획된 2공장에선 3나노 칩을 만든다. 올해 2월에는 35억 달러(약 4조5600억원)의 추가 투자도 승인하며 애리조나 사업장을 키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가에고 시장은 TSMC와 추가 투자 현황을 논의하고 지원 방안을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으로 넘어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찾는다. 피닉스는 수원시와 2021년 10월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민간 교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가에고 시장은 자매 도시인 수원을 찾으며 삼성전자 사업장 방문 일정도 잡았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투어하고 삼성전자의 역사와 주요 제품을 살핀다.

 

삼성전자가 피닉스에 운영 중인 사업장은 없다. 다만 반도체 2공장 부지를 물색하며 피닉스가 속한 애리조나주를 검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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