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넘어 ESG' CJ, 베트남 사회공헌 현지서 '엄지척'…집중조명

인재 교육·재생 에너지 확대 등 앞장
브랜드 이미지 제고·기업 성장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CJ그룹이 베트남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사회적 책임(CSR) 관점의 사회공헌활동을 ESG 관점으로 전환 및 확대해 나가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교육·보건·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CJ의 행보를 높이 샀다.

 

사이공타임즈(the Saigontimes)은 11일 CJ가 CSR에서 ESG로 전환하고 있고 호평했다. CSR이 경영적 측면에서 기업의 이미지 제고, 브랜드 가치제고의 효과를 보는 수준으로 대 소비자 조치에 불과했다면 ESG는 이보다 적극적·주체적인 의미를 띈다는 점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다.

 

사이공타임즈는 CJ가 추진하는 △인재 교육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예로 들며 기업과 사회, 고객이 상생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CJ는 2019년부터 베트남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소수민족의 교육 접근성과 여성 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지난 3월 '베트남 소녀교육 2차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닌투언(Ninh Thuan)성, 까오방(Cao Bang)성, 꼰뚬(Kon Tum)성 학생들을 대상으로 2년간 운영된다. 지원금은 'CJ-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 조성 기금을 사용하며 약 25만달러(약 3억원)를 지원한다.

 

아울러 친환경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CJ대한통운 베트남 물류 자회사 CJ제마뎁은 2021년 메콩 델타(Mekong Delta) 지역에 있는 냉동 물류센터 지붕에 4.8MWp(메가와트피크)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전력 소비가 많은 냉동 물류센터에 태양광으로 생산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연간 484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무 한 그루당 연간 2.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가정하면 1936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다.

 

이밖에 △베트남 농촌개발 CSV 사업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 지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CJ의 다양한 분야에서 ESG 프로그램을 운영함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소비자가 제품 구매 시 기업의 ESG 경영 여부를 고려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사결과 소비자 10명 가운데 3명은 제품 구매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고려한다. 또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때 비용을 일반 제품보다 10%까지 추가로 지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는 향후에도 기업과 사회, 기업과 고객이 상생하는 ESG 관점의 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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