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전, '350만t 규모' 호주 녹색수소 프로젝트 참여

웨스턴그린에너지허브 MOU
서호주에 연산 350만t 플랜트 개발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호주 녹색수소(그린수소) 시장에 진출한다 .호주는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호주 주정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웨스턴그린에너지허브(Western Green Energy Hub)는 녹색수소 플랜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서호주 골드필드 지역에 연간 350만t의 녹색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녹색수소 생산을 위해 3000여개 풍력 터빈과 2500만여개 태양광 패널도 설치한다.

 

녹색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해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 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

 

빌 존스턴 서호주 수소산업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서호주가 녹색수소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녹색수소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호주는 지난 2019년 국가 수소 전략을 발표하고 세계 주요 수소 생산·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2050년까지 전체 수소량의 75%를 수출해 약 80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호주 국립지질자원연구소는 호주 국토의 11%에 해당하는 면적이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자연 환경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한전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수소·암모니아 개발 등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의 에너지 신사업 비중을 확대 중이다. 특히 국내외 발전소에서 필요로 하는 수소·암모니아의 혼소물량 공급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신규사업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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