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디애나주, '투자 유치 가속' 한국 사무소 개설

독일, 일본, 중국, 이스라엘 등 이어 8번째
높아진 韓기업 위상 방증…"확정 투자 규모 60억 달러"
신규 투자 적극 모색…투자 기업과 소통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 투자 기관이 한국에 거점을 마련한다. 현지 진출한 국내 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추가 투자 유치 활동을 가속화하기 위한 행보다. 

 

12일 인디애나주 경제개발공사(IEDC)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1일자로 서울에 새로운 사무소를 개소했다. 독일, 이탈리아, 영국·아일랜드, 일본, 중국, 인도, 이스라엘에 이어 8번째로 오픈한 해외 거점이다. 

 

서울 사무소는 한국과 인디애나주 간 산업·혁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모빌리티 △테크 △첨단 제조 △생명 과학 등 신사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인디애나주 진출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방침이다. 

 

경제 개발 전문 컨설턴트인 김나래씨가 서울 사무소를 이끈다. 그는 IEDC에 합류하기 전 영국계 컨설팅 업체 '인트라링크'에서 수석 프로젝트 매니저와 프로젝트 디렉터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을 도왔다. 특히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프로젝트를 두루 진행한 경험이 있다. 이전에는 한국공학한림원에서 국제정책 선임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국제 정세와 관련 전문성을 쌓았다. 

 

IEDC는 현지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을 지원, 인디애나주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조직이다. 각종 세금 감면, 인력 교육 보조금, 공공 인프라 구축, 인재 모집 등을 통해 기업들의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 브래들리 체임버스 인디애나주 상무부 장관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인디애나주가 한국 사무소를 오픈한 것은 그만큼 현지에서 국내 기업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인디애나주에는 삼성SDI, 성일하이텍, 솔브레인, 재원산업을 포함해 14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 60억 달러 규모 자본 투자를 확정했다. 당국은 인디애나주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 기업들의 신규 투자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임버스 장관은 "인디애나의 새 서울 사무소는 한국 기업과의 관계 강화에 대한 중요성을 나타낸다"며 "저는 지난 1년 동안 서울에서 정부 및 업계 리더들과 2번 만난 후 인디애나주와 한국이 미래에 대해 유사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성장하는 파트너십에 대한 투자가 산업과 혁신에서 상호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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