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싱가포르서 韓 매운맛 론칭…한식 인기 발맞춰

김치 활용한 팬케이크·샌드위치 선봬
늘어나는 싱가포르 한식 수요 공략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싱가포르에서 한국의 매운맛을 강조한 메뉴를 론칭했다. 현지에서 한식 열풍이 달아오르자 소비자 입맛 공략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오는 2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한국의 매운맛을 살린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를 판매한다.

 

△김치 햄 팬케이크 빵 △참치 김치 에그 샌드위치 △참치김치 에그빵 등 김치를 활용해서 개발한 메뉴를 여럿 준비했다. △불고기 소시지빵 △오뎅과 치즈빵이 어우러진 '오빵오빵' △한국 소시지와 치즈빵이 조화를 이루는 '소빵소빵' 등도 선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 싱가포르는 구매 고객 대상 이벤트도 기획했다. 한국의 매운맛을 강조한 이들 베이커리 메뉴를 구입한 고객에게 이들 메뉴와 김치, 고추 등을 주제로 디자인한 스티커를 무료로 제공한다. 

 

파리바게뜨 싱가포르는 "한입 베어물 때마다 느껴지는 매콤한 맛이 정통 한국 길거리 음식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면서 "가까운 파리바게뜨 매장을 방문해 한정 메뉴로 출시된 이들 빵을 맛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파리바게뜨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K-컨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늘어난 한국 음식 수요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여행을 떠나지 못하면서 한국 방문 시 먹었던 한식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도 상당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치를 찾는 싱가포르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10월 對싱가포르 김치 수출액은 334만7000달러(약 42억6580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5.4% 급증했다. 일본, 미국, 홍콩, 대만, 호주 등을 비롯한 김치 수출규모 상위 10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파리바게뜨는 싱가포르 내 사업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8월 싱가포르 동부 주요 거주 밀집지역인 베독 지역에 위치한 쇼핑센터 베독몰 1층에 싱가포르 13호점 베독몰(Bedok Mall)점을 오픈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지난 2012년 진출한 싱가포르를 미국과 중국에 이은 '제3의 글로벌 성장축'인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아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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