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폴리카보네이트 시장 '3.4조' 규모로 성장…롯데케미칼·코오롱 주도

2032년까지 연평균 7% 성장 전망
투명도·내화학성·내충격성 등 의료용 수요 증가세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의료용 폴리카보네이트 시장 규모가 매년 7%씩 성장해 10년 후 약 3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케미칼과 코오롱이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16일 시장조사업체 리포츠앤드데이터(Reports And Data)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용 폴리카보네이트 시장은 2022년 15억 달러(약 1조9000억원)에서 오는 2032년 27억1000만 달러(약 3조4230억원)로 연평균 6.8% 성장할 전망이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우수한 투명도, 생체적합성, 높은 내충격성·강도 등의 특성으로 수액·IV 연결 부품, 신장 투석 제품, 심혈관 기기, 수술 기구, 의료 패키지, 렌즈 등 의료용 제품에 널리 사용된다.

 

리포츠앤드데이터는 "충격과 열, 화학약품에 강한 투명 의료기기 필요성이 커지면서 의료 분야에서 폴리카보네이트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폴리카보네이트는 생체 적합성, 광학적 투명도, 내화학성·내충격성 등으로 의료 장비 생산에 많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과 산업의 수요 확대로 의료용 폴리카보네이트 매출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치과 분야에서 폴리카보네이트는 교정용 브라켓, 트레이, 얼라이너를 생산하는 데 자주 쓰인다"고 전했다.

 

리포츠앤드데이터는 "중국과 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의료용 폴리카보네이트 수요 증가는 시장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의료 인프라 확장으로 의료 장비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리포츠앤드데이터는 주요 기업으로 롯데케미칼, 코오롱플라스틱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바이엘AG △코베스트로AG △테이진 △사빅 △트린지오 △미쓰비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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