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中 아크릴수지 시장…’수입 1위’ 韓 기회

올해 中 아크릴수지 시장 규모 58억 달러 전망
지난해 한국산 수입량 전체 39% 차지
친환경 도료·접착제 사용 증가…정책 지원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아크릴수지 시장이 친환경 정책과 산업 구조 변화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우리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15일 화경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에 따르면 올해 중국 아크릴 수지 소비량은 전년(233만t) 대비 7% 상승한 25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 기준 시장 규모는 58억 달러 수준으로 관측된다.

 

아크릴 수지는 아크릴산, 메타크릴산과 유도체를 중합해 형성된 유기화학 원료다. 도료나 접착제의 주요 원료로 쓰인다. 최근 중국에서 친환경 도료의 수요가 높아지며 아크릴 수지의 소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부품, OCA 테이프 등의 산업에서도 아크릴 수지로 만든 접착제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친환경 도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도 5~20%의 소비세를 부과했던 일반 도료와 달리 아크릴 수지 도료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량이 420g/L 이하인 친환경 제품에는 소비세를 매기지 않았다. 작년 5월 발표한 '녹색 발전 세금 혜택'에는 친환경 도료의 세금 면제를 확대했다. 

 

한국은 중국의 최대 아크릴 수지 수입국이다. 작년 기준 한국의 대중국 아크릴 수지 수출 금액은 6억3100만 달러다. 수출량은 30만5800t으로 전체 39%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우리 기업이 전기차용 아크릴 수지의 시장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코트라(KOTRA) 톈진무역관은 "전기차의 경량화 추세에 따라 금속 부품 대신 아크릴 수지 접착제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차내 인테리어도 아크릴 수지로 만든 도료와 접착제를 사용해 유해 물질의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며 "현지에서는 중국 전기차 매출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산업용 아크릴 수지 시장도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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