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구바이오·HLB, 美 바이오 기업 '베리스모' 투자

동구바이오·HLB, 1700만 달러 프리 시리즈A 공동 주도
베리스모, 총 5000만 달러 투자 자금 확보
T 세포 면역치료제 후보물질 ‘SynKIR-110’ 임상 속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동구바이오와 HLB가 미국 바이오 기업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투자 자금은 베리스모의 종양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다.

 

베리스모는 19일 동구바이오와 HLB, HLB이노베이션이 공동 주도한 두 번째 프리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1700만 달러(약 215억 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베리스모는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5000만 달러(약 630억 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베리스모는 KIR-CAR 기술의 선도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베리스모의 KIR-CAR 플랫폼은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키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혈액암 치료에만 국한된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러 고형암에도 항암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베리스모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KIR-CAR T 세포 면역치료제 후보물질인 ‘SynKIR-110’의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이후 메소텔린이 과발현된 중피종, 담관암, 난소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베리스모는 재발 후 약물 무반응성을 보이는 혈액암에 대한 임상도 준비 중이다.

 

베리스모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SynKIR-110의 임상 시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혈액암에 대한 KIR-CAR T 세포 면역치료제인 ‘SynKIR-310’의 전임상 개발도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

 

한편, HLB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 베리스모 지분 일부를 130억 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은 11.75%에 이른다.

 

HLB이노베이션은 “제3자 배정 유증에 참여해 현금으로 취득했으며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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