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시동'…에뛰드·스킨푸드·네이처, K뷰티 1세대 자존심 회복 나선다

에뛰드, 트렌드 빨리 읽어 고객 확보 성공
스킨푸드 판매망 다각화·네이처 제품 호평

[더구루=한아름 기자] 1세대 로드숍 브랜드 에뛰드·스킨푸드·네이처 리퍼블릭이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실적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장품 전문지 코스메틱디자인-아시아는 19일 1세대 로드숍 브랜드 에뛰드·스킨푸드·네이처 리퍼블릭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제품 개발과 판매 활로 개척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에뛰드·스킨푸드·네이처 리퍼블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촉발된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매출이 급감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에뛰드는 트렌드를 빠르게 읽어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뛰드는 당초 공주 이미지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최근엔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며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Y2K 감성을 입힌 메이크업 제품이 대표적이다. 오딜 모노드(Odile Monod) 뷰티 전문가는 "에뛰드는 Y2K 메이크업 브랜드 트렌드를 가장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스킨푸드는 다각화 전략으로 선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스킨푸드는 그동안 자사몰 중심으로 고수해 왔으나 올리브영 입점 등 타사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력을 알렸다. 그 결과 스킨푸드 당근 카로틴 진정 워터 패드가 경쟁사를 제치고 '2022 올리브영 어워즈' 패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0년 네고왕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케팅을 펼친 점도 분위기 반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네이처 리퍼블릭에 대해선 제품 개발에 충실했던 점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네이처리퍼블릭의 허니 멜팅 립이 화제다. 지난 4월 출시된 허니 멜팅 립은 하루 평균 2000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다. 모노드는 "허니 멜팅 립은 다국적 화장품 대기업 크리니크의 올모스트 립스틱 블랙 허니를 밀어냈다"며 "크리니크는 현재 한국에서 관련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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