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멕시코만 해상풍력 사업 '출사표'

3.7GW 규모로 내달 29일 입찰
한화큐셀 미국법인·한화 오프쇼어 노스아메리카 PQ 통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내달 3.7GW 규모의 멕시코만 해상풍력 발전사업 입찰 참여를 추진한다. 태양광 발전사업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풍력과 수소 등으로 보폭을 넓히며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수주를 꾀한다. 

 

미국 내무부 산하 해양에너지관리국(BOEM)은 내달 29일 3.7GW 규모 멕시코만 해상풍력발전 개발권을 입찰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약 130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양이다.

 

발전소가 들어설 후보지는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내 10만2480에이커(약 41억㎡) △텍사스주 갈베스턴 내 10만2480에이커·9만6786에이커(약 39억㎡) 등 세 곳이다. 내무부는 21일 연방관보에 지역과 입찰 조건 등 세부 정보를 담은 최종 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이날 BOEM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한 16곳을 발표했다. 16곳에는 쉘과 토탈에너지스, 에퀴노르, RWE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한화큐셀 미국법인, 한화큐셀의 관계사인 한화 오프쇼어 노스아메리카가 들었다.

 

한화는 성장성이 높은 미국에서 수주 기회를 엿보고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공략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설치용량을 30GW로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세 차례 입찰을 진행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 15억 달러(약 2조원)의 입찰가를 기록한 뉴욕·뉴저지 해상 해상풍력 발전사업, 캘리포니아주 태평양 연안 최초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그 주인공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보조금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통과되며 해상풍력 시장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BOEM은 2025년까지 최소 16개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해 27GW 이상의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는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한화솔루션의 자회사 큐에너지가 공동으로 풍력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큐에너지를 통해 3.2G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을 개발 중이다. 

 

뎁 할랜드 미 내무부 장관은 "오늘 발표는 청정에너지 미래를 구현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멕시코만의 해상풍력 발전 잠재력을 활용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 비용을 낮추며 질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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