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에스이씨, 美 EV 배터리캡 공장 보조금 확보...삼성SDI 합작사 부품 공급

인디애나주 앨런카운티 의회 인센티브 승인
10년간 370만 달러 세금 감면 혜택
신공장 6200만 달러 투자·2025년 가동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 부품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신흥에스이씨가 미국 신공장 건설에 대한 정부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북미 진출을 통해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를 지원 사격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1일 인디애나주 앨런카운티에 따르면 카운티 의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개최한 정기 회의에서 신흥에스이씨 미국법인 'SH 아메리카'에 대한 인센티브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향후 10년간 370만 달러(약 47억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신흥에스이씨는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6200만 달러(약 794억원)를 투자해 앨런카운티에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 공장을 건설한다. 지난 2월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1180만 달러에 생산시설이 들어설 15만 평방피트 규모 건물도 매입 완료했다. 약 3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증설시 오는 2026년 말까지 100여 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캡어셈블리 등 배터리 부품을 생산해 코코모시에 위치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에 납품한다. 신흥에스이씨의 제품은 전기차 배터리에 축적된 압력을 낮추는 기능이 있어 화재 위험을 낮춰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신흥에스이씨는 앨런카운티 의회에 자사 공장 설립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마성우 SH 아메리카 전무이사는 의회 회의에 참석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약 20여 곳의 협력사가 필요하고 우리도 그 중 하나"라며 "우리는 카운티 당국이 다른 전기차 부품 공급업체를 유치하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는 260만 제곱피트 규모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초기 연간 생산능력 23GWh로 시작해 33GWh까지 확장한다. 오는 2025년 가동 예정이다. 2단계에 걸쳐 약 31억 달러를 투입한다. 장비 구입 등에 11억7500만 달러, 부지 매입에 14억4000만 달러 등을 사용한다. 약 14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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