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NH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아스팔트 공급 업체 버카 물리아 만디리(Berkah Mulia Mandiri)의 기업공개(IPO)를 주간한다.
버카 물리아 만디리는 21일 기업공개 주간사로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 NH코린도증권을 선정하고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버카 물리아 만디리는 주당 50루피아의 액면가로 5억5000만 개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가 범위는 주당 131~140루피아이며 자금 조달 규모는 최대 770억 루피아(약 66억 원)다. 공고 기간은 오는 8월2일부터 4일까지다.
IPO 자금 중 약 91억 루피아(약 8억 원)는 업체의 자본 지출과 토지 상환에 사용된다. 나머지는 △일반 운영 △지원 원자재 구매 △물류 비용 △임금 지불 △노동 수당 △제품 마케팅 비용 등 운영 지출(OPEX)로 분류되는 운전 자본 용도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버카 물리아 만디리는 최대 1억3750만 개의 시리즈 I 워런트도 발행한다. 시리즈 I 신주인수권은 주주 명부에 이름이 등재된 신규 주주에게 인센티브로 무상 부여된다. 신주 4주를 보유한 주주에게 시리즈 I 신주인수권 1주가 주어진다.
버카 물리아 만디리는 지난 1999년 설립 당시 산업·선박용 윤활유 유통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01년 드럼 아스팔트 유통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2004년부터는 아스팔트 터미널 관리 사업도 시작했다.
버카 물리아 만디리는 현재까지 200개 이상의 현지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인도네시아 전역에 4개의 아스팔트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NH코린도증권은 NH투자증권이 우리투자증권 시절이었던 지난 2009년 현지 대표 한상 기업인 코린도 그룹과 합작으로 설립한 증권사다. NH코린도증권은 출범 이후 기업공개를 비롯해 투자은행(IB) 사업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엔 총 7건의 IPO를 대표 주간했다. 2020년에 기록한 종전 최다 기록을 2년만에 뛰어넘었다. 합산 공모 금액은 8703억 루피아(약 719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