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 다음달 폴란드 공군에 전달…빠른 인도에 현지정부도 '깜짝'

FA-50 전투기 구매 계약 체결 10개월만
연말까지 10대 FA-50GF 추가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수출형 FA-50을 최단기간에 인도하자 폴란드 정부가 놀라움과 감사함을 표했다. FA-50 전투기 구매 계약 체결 후 최단기간 출고로 폴란드 공군의 무기체계 현대화와 영공방위 수호에 기여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21일(현지시간) 폴란드와 FA-50 계약을 체결한 지 10개월여 만에 두 대의 전투기를 폴란드 당국에 첫 인도했다. 

 

KAI가 납품한 FA-50GF 경전투기 두 대는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최종 점검과 인수 비행을 거쳐 다음달 초 폴란드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KAI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민스크 공군기지에 기지사무소를 개소했다. 기지사무소는 바르샤바에 위치한 KAI 현지사무소와 소통하며 폴란드로 납품될 FA-50GF 48대에 대한 고객·기술지원 업무를 전담한다. 첫 업무로 폴란드에 도착한 FA-50GF 1호기, 2호기에 대한 폴란드 공군의 수락 비행 및 납품을 지원한다. 


KAI는 다음달 폴란드에서 열릴 대대적인 군사 퍼레이드에서 먼저 선보이기 위해 예정보다 한달 앞서 FA-50GF 2대를 납품했다. 퍼레이드 참석 후 공군에 인도된다. <본보 2023년 7월 10일 참고 KAI 'FA-50' 폴란드로 떠난다...예정보다 한달 앞서 납품 [영상+]>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지난 6월 경남 사천 본사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GF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이미 첫 번째 기체가 폴란드에 인도되고 있다"며 "이것은 공군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가의 중전투기 대신 저렴한 경전투기를 구매하려는 국가들 사이에서 한국산 FA-50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납품은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공군은 앞으로 노후된 미그(Mig)-29와 수호이(SU)-22 전투기 대신 FA-50GF를 운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FA-50GF 구매는 폴란드 국방력 강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외세 위협에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폴란드는 KAI와 작년 9월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 연말까지 12대의 수출형 FA-50GF가 납품되고,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성능을 개량버전인 FA-50PL으로 인도된다. FA-50PL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차례대로 공급한다.

 

FA-50PL은 공중급유 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전반적인 기능을 한 차원 높여 폴란드 공군전력 증강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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