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태문 "올해 폴더블폰 1000만 대 이상 판매…시장 지위 공고히"

"올해 韓 플래그십폰 3대 중 1대 폴더블폰 판매할 것"
폴더블폰 대세화 '착착'…노트 시리즈 판매량 근접
'아이폰 선호' Z세대 공략 가속화…플립5 인기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올해 폴더블폰 판매 목표를 1000만 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앞세워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Z세대 공략을 가속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노태문 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 '플립4'과 '폴드4'를 발표하면서 1000만 대를 목표로 잡았고 거의 근접해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어려움이 예상되나 플립5와 폴드5 초기 반응을 고려했을 때 전체 글로벌 시장 성장에 준하는 정도의 성장을 올해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서는 Z 시리즈가 노트 시리즈의 자리를 대신할 제품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노 사장은 "작년 한국 폴더블폰 판매 수량이 노트 시리즈 판매량에 근접했으며 올해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플립5와 폴드5를 통해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더블폰 내 제품별 판매 비중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기준 작년 플립이 60% 폴드가 40%였다"며 "올해는 사전 예약 상황을 보면 플립 비중이 높아져 플립 65%·폴드 35% 수준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올해가 폴더블폰 대세화를 위해 중요한 '티핑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 판매 비중이 전체 갤럭시 플래그십의 20%를 넘어설 것"이라며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선보인 이래 처음으로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000만 대를 넘어"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스마트폰에 머물지 않고 태블릿, 노트북 등 다른 카테고리로 확대되며 계속 발전할 것"이라며 "폴더블 선두주자로서 원천 기술과 핵심 노하우 등을 오랜 시간 발전시켜 온 삼성이 앞으로도 폴더블 혁신을 계속 이끌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지적되고 있는 Z세대의 아이폰 선호 현상에 대해서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제품 중 플립5에 대한 Z세대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 사장은 "핵심 기술에 민감하고 IT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 시장 특성상 계층별 편차가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영업과 마케팅팀과 함께 선호도가 평균 대비 떨어지는 것에 대해 분석하고 있고 여러 노력을 더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롭게 출시한 폴더블 시리즈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도 내비쳤다. 

 

노 사장은 "5세대를 거쳐오며 폴더블 제품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의 요구 사항을 많이 듣고 있고 실제 사용 패턴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바라는 혁신을 계속 이뤄가고 있으며, 이번 플립5와 폴드5는 그런 부분을 많이 반영해 완성도를 한참 끌어 올린 제품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경기 상황이 우호적이진 않지만 여러 혁신 제품들과 글로벌 이통사, 거래선과의 협업을 통해 하반기 어려운 시장도 잘 극복해 나가려고 준비중"이라며 "폴더블 제품이 글로벌하게 많은 소비자들이 좋아도록 만들어 대중화된다면 실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강남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하고 폴드5와 플립5,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한국에서 열린 첫 언팩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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