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하브모어, 3.8조 인도 빙과시장 잡는다…글로벌 기업과 나란히

K-아이스크림 내세워 소비자 유치 박차
현지 시장 2023년 30억달러 돌파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웰푸드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Havmor)가 현지 빙과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브모어는 K-아이스크림을 내세워 영향력을 확대하며 매그넘, 벤앤제리스 등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갖고 있는 영국 유니레버(Unilever) 등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인도 시장조사업체 마켓앤텔(MarketNtel)은 1일 내년 30억달러(약 3조842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현지 빙과 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3.49%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인도 1인당 GDP가 지난해 2379.21달러(약 304만9000원)에서 2028년 3720.29달러(약 476만6000원)로 56.37%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눈길은 끄는 것은 하브모어의 약진이다.

 

하브모어는 K-아이스크림 라인업 확대하며 현지 소비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월드콘 이탈리아노 티라미수(Italiano Tiramisu)를 론칭했다. 지난 2021년 선보인 월드컵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하브모어가 인도에서 선보이는 월드콘은 기존 △너티 프렌치 바닐라 △스위스 초코 브라우니 △더블 벨기안 초콜릿 3종을 더해 4종으로 늘어났다. <본보 2023년 6월 13일 참고 롯데웰푸드, 인도에 K-아이스크림 전파…하브모어 포트폴리오 확대>

 

롯데웰푸드는 지난 1월 하브모어를 대상으로 하는 향후 5년간 45억 루피(한화 약 700억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제시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푸네(Pune)시 MIDC(마하라슈트라 산업개발공사·Maharashtra Industrial Development Corporation) 탈레가온에 6만㎡  규모의 새로운 빙과 생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가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새로 조성되는 첫번째 공장이다. 각종 자동화 설비 등 한국의 선진 식품제조 기술이 적용된다.

 

최명림 롯데웰푸드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인도는 롯데에게 중요한 시장이며 인도에 한국의 제조 기술 기반의 아이스크림 공장을 짓게 돼 매우 기쁘다"며 "새로운 공장은 인도에서 브랜드 영역을 강화하고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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