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동차까지 배송' 드론 특허 취득

美 특허청 공개…초대형 드론에 자동차 부착
비행용·지상용 운송 수단 장점 '살리고' 단점 '줄이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형태의 '플라잉카' 콘셉을 제안했다. 하늘 위를 나는 드론과 도로 위를 달리는 일반 자동차를 결합, 차종별 이동 한계를 해소한 협동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1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특허청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1년 12월 출원한 '다중 차량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초대형 탈착식 드론을 자동차에 부착해 운송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자동차 등 지상 기반 차량과 드론, 항공기 등 비행용 운송 수단이 가진 각각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차량 형태에 따라 이동 범위와 시간 등이 제한적이지만, 둘을 결합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지상용과 비행용 중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잠재적인 응용처도 무궁무진하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이동형 전기차 충전소 △화물 운반 등을 위한 수단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동형 충전소의 경우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의 드론을 전기차와 유·무선으로 연결해 충전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근거리에 충전소가 없거나 가정용 충전기를 구축하지 않은 전기차 소유자에게 충전 인프라 접근성을 높여 준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자연재해나 군사 충돌 등 돌발 상황 속에서도 이동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특허 기술의 주요 이점은 매우 다른 특성을 가진 두 개의 차량을 함께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비행용 차량과 지상 기반 차량으로 구성된 시스템은 강력한 지상 이동뿐만 아니라 비행(공중 이동)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