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스타 CEO "일자리 창출 효과 어마어마"…과잉 보조금 논란 정면돌파

야후파이낸스 캐나다 인터뷰
"공급사 포함하면 일자리 늘어…캐나다인에 엄청난 기회"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가 배터리 공장의 경제적 효과를 고려할 때 보조금이 과하다는 우려를 부인했다. 공급사까지 포함하면 캐나다 내 일자리 창출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3일 야후파이낸스 캐나다에 따르면 이성훈 넥스트스타 CEO(상무)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배터리 공장 건설의 경제적 효과를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 "그런 우려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 CEO는 넥스트스타의 일자리 창출을 '엄청난 기회'라고 평가했다. 넥스트스타는 사무직 직원 30명과 엔지니어·기술자 100명을 내달 안으로 뽑을 예정이다. <본보 2023년 8월 1일 참고 LG엔솔·스텔란티스 합작공장, 엔지니어 등 전문 인력 채용 본격화>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직접 고용 인원만 2500명에 달한다.

 

이 CEO는 "캐나다 사람들에 혜택이 돌아간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캐나다인은) 넥스트스타의 공급사에서 파생된 수많은 일자리로 인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며 "이 지역에 투자하기로 한 공급사만 서너 곳이 된다"고 부연했다.

 

넥스트스타는 앞서 캐나다 정부와 보조금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캐나다 정부가 보조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지난 5월 15일부로 모듈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 약 한 달 만에 협상을 마쳐 공사를 재개했다. 보조금 규모는 약 150억 캐나다달러(약 15조원)로 확정됐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동등한 수준이다. IRA는 미국에서 생산된 셀 1kWh당 35달러(약 4만5000원), 모듈은 1kWh당 10달러(약 1만3000원)를 지급하는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를 담고 있다.

 

협상 결과가 발표된 후 캐나다 내에서는 막대한 보조금을 제공할 만큼 배터리 공장 건설의 효과가 큰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브 지루 캐나다 의회예산처장은 넥스트스타와 폭스바겐의 보조금 지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에 보조금 계약과 온타리오와 연방 정부간 보조금 분담 합의안 관련 세부 서류를 달라고 요청했었다. <본보 2023년 7월 20일 참고 캐나다 의회예산처, 넥스트스타에 어깃장?...보조금 지급 세부 문건 공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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