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호주 ‘라이온타운’ 리튬 광산 자금 지원

캐슬린 밸리 프로젝트에 최대 3억 달러 지원
라이온타운, 리튬 광산 자금 운용 숨통 트여
오는 2024년 중반 첫 생산 목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호주 리튬 채굴 기업 라이온타운 리소시스(Liontown Resources)의 리튬 광산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라이온타운은 리튬 광산 프로젝트 자금 운용에 보다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라이온타운은 8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호주수출금융공사(EFA), 미국수출입은행(EXIM)으로부터 최대 3억 달러(약 3900억 원)의 자금을 지원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이온타운은 이번 지원 자금을 8억9500만 달러(1조1700억 원) 규모의 캐슬린 밸리(Kathleen Valley) 리튬 광산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캐슬린 밸리 프로젝트 비용이 사업 초기 예산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캐슬린 밸리 프로젝트 사업비는 지난 2019년 12월 2억4050만 달러(약 3100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재료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 비용 증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사업비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미 지난해 6월 사업비는 5억4500만 달러(약 7100억 원)까지 상승했다.

 

라이온타운은 이번 자금 지원이 글로벌 배터리 가치 사슬을 다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캐슬린 밸리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옵션을 마무리하는 데 있어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니 오타비아노 라이온타운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4년 중반 첫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12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며 “채굴과 건설이 자본 지출 추정치에 따라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라이온타운은 이번 자금 조달을 기반으로 25만~30만t(톤)의 저급 리튬 광석(DSO)을 직접 운송할 예정이다. 공급망 확보와 고객사 유치 작업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까지 첫 DSO 선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라이온타운은 일본 수산화 리튬 공장을 조사하기 위해 일본 스미토모 상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호주와 일본 간 리튬 공급망 개발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한편, 라이온타운은 지난해 글로벌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시장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리튬 정광 약 70만t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테슬라와도 10만~15만 건조미터톤(DMT) 공급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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