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덕 톡톡히 봤다…日 세가사미, 합작 효과 好好

'지분 45%' 쥔 파라다이스 매출 증가
2024회계연도 실적 전망 상향 조정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라다이스(파라다이스시티) 일본 합작사 세가사미홀딩스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세가사미홀딩스 합작사인 파라다이스의 잭팟 실적에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세가사미홀딩스는 파라다이스 지분 45% 갖고 있다.

 

실제 파라다이스가 리오프닝 효과를 입증했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매출이 급증했다. 여기에 내국인 특급호텔 수요 증가와 성수기 효과로 호텔 부문의 호조가 지속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세가사미홀딩스가 2024회계연도(2023년4월~2024년3월) 1분기에 올린 매출은 1080억엔(약 99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8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3.33% 급증한 225억엔(약 2080억원)을 기록했다. 

 

세가사미홀딩스는 단박에 실적 전망치를 끌어 올렸다. 2024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14% 늘어난 4330억엔(약 3조9940억원), 영입이익은 17.77% 증가한 550억엔(약 5070억원) 달성을 자신했다.

 

실적 전망치를 올려잡은 배경 가운데 하나로 파라다이스 실적 개선세가 꼽힌다. 파라다이스의 일본인 VIP를 중심으로 카지노 회복세로 돌아섰다. 카지노 매출은 지난 4월 246억3700만원, 5월 281억9300만원, 6월 293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317.51%, 246.44%, 571.41% 늘어났다.

 

여기에 파라다이스는 최근 리파아낸싱에 나서며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오는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7250억원의 담보대출 차입금을 5000억원으로 줄였다. 캐시 플로우 관리 강화로 운영 자금 1250억원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운전자금 300억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국내 복합리조트 업계에서 유일하게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게 파라다이스 측 설명이다.

 

파라다이스 측은 "불확실한 금융 환경 대비 금리 인상을 최소화했고 전액 1금융권으로 구성된 대주단을 통해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성격의 차환 프로젝트에서 일반 기업 대출 프로젝트로 전환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 PF 대출 연체율 증가 등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세가사미홀딩스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핵심 시장인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중국 리오프닝 효과까지 반영된다면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세가사미홀딩스는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은 탄탄한 일본인 VIP 매출에 더해 한국에 취항하는 국제항공편 증편에 따른 점진적 중국인 VIP 매출 회복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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