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美 자회사 뉴로보, 하반기 DA-1726 IND 신청…내년 임상 돌입

6월 ADA서 전임상 데이터 발표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 101조원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aceuticals·이하 뉴로보)가 비만 치료제 'DA-1726' 연구개발(R&D)에 드라이브를 건다. 내년 글로벌 임상 1상에 도전한다.

 

10일 뉴로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DA-1726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신청한다. 내년 상반기에 임상 1a상 연구를 시작한다. 같은 해 임상 데이터 분석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 후커(Joe Hooker) 뉴로보 최고경영자(CEO)는 "DA-1726의 전임상(동물실험) 결과,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성분 비만치료제 대비 유사한 체중 감소와 식욕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며 "당사는 DA-1721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앞서 동아에스티와 뉴로보는 지난 6월 미국 당뇨학회(ADA)에서 DA-1726의 체중 감소 효과를 알렸다. 이어 당뇨병 치료제로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동아에스티와 뉴로보는 전임상 연구 데이터를 통해 DA-1726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GLP-1, 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티드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이어 항상성 모델 평가(HOMA-IR)에서 인슐린 및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됨을 확인됐다. ADA는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당뇨병 관련 국제학회인 만큼, 글로벌 의료진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동아에스티는 일단 DA-1721을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당뇨병치료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가 DA-1721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해 내면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770억달러(약 10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뇨병치료제 시장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글로벌 마켓인사이트는 2015년 511억달러(67조2000억원) 규모였던 세계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2023년 1161억달러(152조7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 뉴로보를 자회사로 품으며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나기 위한 R&D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혁신적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플레이어로 나아가려는 확고한 지향점을 갖고 있다"며 "R&D에 집중해 세상에 없는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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