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YPFB, 대형 유전 발견...에너지 수입비 절감 기여

지난달부터 르만소 X1 유전 지대서 탐사
천연가스 7000억ft³·원유 5200만 배럴 매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볼리비아 국영 에너지 기업 'YPFB(Yacimientos Petrolifos Fiscales Bolivianos)'가 새 유전을찾았다. 대규모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을 확인하며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게 됐다.

 

13일 YPFB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산타크루즈시 오키나바 지역 내 르만소 X1(Remanso X1) 유전 지대에서 새 유전을 발견했다. 천연가스 7000억 입방피트(ft³)와 원유 5200만 배럴 상당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천연가스의 상업적 가치는 약 50억 달러(약 6조5700억원)로 추산된다.

 

르만소 X1은 1984년 처음 시추가 진행됐다 중단된 지역이다. YPFB는 성숙 또는 폐쇄된 유정에서 시추를 재개하고자 29곳을 택했고 르만소 X1도 명단에 포함시켰다. 지난달 7일부터 오키나바에서 유전 탐사를 시작했다. 이달 들어 생산성 테스트를 수행해 하루 45배럴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를 생산하는 성과를 냈다.

 

YPFB는 새 유전에서 원유·가스를 생산할 시 연간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 상당의 에너지 구매 비용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 수출해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YPFB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에 12억 달러(약 1조5700억원) 이상의 천연가스를 팔았다. 에너지 공기업 페트로브라스와 천연가스 회사 MTGAS(Mato Grosso Gas Company) 등 브라질 고객사에만 7억100만 달러(약 9200억원) 상당의 가스를 공급했다. YPFB는 탐사 활동을 지속하고 판매처를 다각화해 수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르민 도르가텐 타피아 YPFB 회장은 "이번 발견으로 중·단기적으로 새로운 개발 지평을 열었다"며 "매장량을 통합하고 연료 수입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