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시, GS건설 사업에 특급 행정 지원 약속

GS건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등과 간담회 개최
나베신도시 토지 재평가·외곽순환도로 정산 지연 등 호소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호찌민시가 GS건설의 현지 사업에 대한 특급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GS건설 현지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호찌민시 투자무역진흥원(ITPC)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와 GS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GS건설은 나베 신도시 사업의 토지 가치 재평가와 호찌민 외곽순환도로 사업비 정산 지연 등과 관련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GS건설 측은 "2007년 호찌민시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토지 보상비를 지불했지만 이후 당국에서 일방적으로 토지 가치를 재평가하고 있다"면서 "토지를 재평가해 그 차액만큼 추가로 비용이 발생하면 외국인직접투자의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GS건설은 호찌민 도심에서 남쪽으로 5㎞ 떨어진 나베현에서 여의도의 1.2배 크기인 350만㎡ 부지에 스마트 시티 '자이트가이스트(ZeitGeist)'를 개발하고 있다. GS건설은 △주상복합 △타운하우스 △고급빌라 등 1만6000가구 규모 주거 시설과 대규모 상업 시설을 조성해 베트남 내 신흥 부촌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어 호찌민 외곽순환도로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6년 공사를 완료하고 시에 양도했지만 7년이 넘도록 최종 정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제1번 외곽순환도로의 북부구간으로 호찌민 탄손녓공항에서 린수안 교차로까지 13.6㎞ 구간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GS건설은 이 도로를 개설해주면서 나베신도시 개발권을 얻었다. 

 

이와 관련,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GS건설 측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것과 더불어 기존 투자자를 지원하는 데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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