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브라질 안방 정조준…'K-예능' 리메이크 판권 수출

현지 1위 방송사에 판권 수출
브라질 교두보로 남미 확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이 남미 안방극장 점령에 나선다. 브라질 국영방송 글로보(Globo)에 음악 예능 프로그램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의 리메이크 판권을 수출했다.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는 지난해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 'AACA'에서 최고의 예능·게임 프로그램 상을 받으며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21일 글로보에 따르면 다음달 17일부터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 브라질판을 방영한다. 글로보 인기 TV쇼 '피포카 다 이베테'(Pipoca da Ivete)에서 공개된다.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는 다섯 커플이 등장, 남자친구들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고 여자친구들은 노래를 잘한 싱어에게 커플 머니를 투자하는 신개념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3월부터 2개월 간 음악 채널 엠넷(Mnet)에서 방영됐다.

 

이번 리메이크 판권 수출로 CJ ENM의 K-콘텐츠 저변 확대에 기대감도 커진다. 회사는 아시아·북미를 넘어 남미에서도 영향력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앞서 CJ ENM은 지난 2021년 워너미디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HBO맥스, 글로벌 제작사 엔데몰 샤인 붐독(Endemol Shine Boomdog)과 남미 시장을 타깃으로 K팝 오디션 프로그램 기획·개발에 착수하며 시장 기반을 닦은 바 있다. 

 

CJ ENM 관계자는 "글로보는 브라질 방송 시장 1위 기업로, 이번 파트너십은 남미 시장 공략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브라질을 교두보로 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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