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영업이익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4위'…성장률 '넘버1'

전기차 판매 비중 확대에도 성장 거듭 '눈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상반기 영업이익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들어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았으나 영업이익 성장률은 1위를 기록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상반기(1~6월)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이익 80억2510만 달러(한화 약 11조710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0.5% 수직 성장한 수치로, 성장률 기준은 1위이다.

 

글로벌 판매량은 토요타, 폭스바그룹과 함께 '톱3'에 속한다. 영업이익뿐 아니라 시장 점유율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나타냈다는 평가이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올해 높은 전기차 판매 비중에도 영업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전기차는 배터리 가격이 높아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배터리 가격을 상쇄할 만큼 가격을 높이면 판매로 이어지기 힘들다. 테슬라의 전기차 저가 공세 대응을 위해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되면서 전기차 수익성은 더욱 떨어진 상태이다. 때문에 현재 전기차로는 하이브리드차만큼 수익을 내기 어렵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17억7457만 유로(약 17조182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6.7% 성장한 수치이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540만 대로 집계됐다. 스텔란티스는 109억9180 유로(약 15조9061억 원)로 2위, 폭스바겐그룹은 85억2100 유로(약 12조4039억 원)로 3위에 올랐다.

 

스텔란티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 확대됐지만, 폭스바겐그룹은 20% 두 자릿수 급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러시아 시장 철수 등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약 29억 달러(약 3조8889억 원)를 사용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75억800만유로(약 10조9446억 원)로 현대차·기아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BMW(66억2000만유로) △테슬라(47억9140만유로) △제너럴모터스(45억5610만유로) △포드(33억7260만유로) △혼다(27억1190만유로) 순으로 이어졌다. 르노그룹의 경우 21억2400만 유로로 11위에 오르며 아쉽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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