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GM 美 배터리 합작공장 슬러리 누출 사고…믹싱공정 중단

"피해자 없어…사고 원인 조사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공장에서 슬러리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없으나 믹싱 공정은 중단됐다.

 

22일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워렌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에서 슬러리가 대량 누출됐다. 설비와 주변 바닥은 검은 물질로 뒤덮였다.

 

슬러리는 배터리 소재의 기초가 되는 활물질과 용매 등을 섞는 믹싱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에 따르면 슬러리에는 N-메틸피롤리돈(NMP)이 포함돼 있다. NMP는 장기 노출 시 생식능력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신경계의 정상 활동을 방해해 두통과 현기증,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티엄셀즈는 2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유해물질에 노출되거나 부상을 입은 직원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건강청(OSHA)에 보고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얼티엄셀즈는 "슬러리 누출이 발견되자 즉시 원인을 파악하고 누출을 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바로 주변 지역을 정리했으며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할 동안 믹싱 공정은 멈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하이오 공장은 얼티엄셀즈가 세운 첫 생산시설로 연간 35GWh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작년 말부터 가동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오하이오 공장과 관련 OSHA에 접수된 불만 사항은 11건이다. 두 건에 대해 총 2만4862달러(약 3300만원)의 벌금을 지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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