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스타게이저 X 생산 결정

현지 수요 급증 예상 선제 대응 차원
필리핀 수출 물량 조기 확보 목적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동남아시아 전략형 모델 '스타게이저X'를 생산한다. 이전 모델인 스타게이저가 현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만큼 후속 모델 역시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HMMI, Hyundai Motor Manufacturing Indonesia)은 최근 생산 포트폴리오에 스타게이저X를 추가했다. 크레타와 아이오닉5, 싼타페, 스타게이저에 이어 현지 생산되는 5번째 자동차가 되는 셈이다.

 

상표 등록 6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지식재산 데이터베이스(특허청)에 스타게이저 X 상표를 등록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3월 20일 참고 현대차, 인도네시아서 '스타게이저X' 상표 등록…크로스오버차량 유력>


현지 수요 급증을 예상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자카르타 외곽 땅그랑시 인도네시아 컨벤션 전시장(ICE)에서 열린 'GIIAS 2023'에서 진행한 스타게이저X 공식 출시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시장에 이어 4분기 필리핀 출시를 앞두고 수출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스타게이저X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갖춘데다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전 모델의 활약에 따른 신감을 갖고 있다. 먼저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스타게이저의 경우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 9위에 오르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스타게이저X는 7인승 다목적차량(MPV)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에 출시한 '스타게이저'의 후속 모델이다. 기존 모델보다 조금 더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가깝게 만들어졌다. SUV 스타일을 원하면서도 MPV의 편안한 공간 활용성을 원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나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차로유지 보조 기능이 들어간 현대 스마트 센스가 적용됐으며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블루링크 기능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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