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공장 2세대 코나EV 年 5만대 생산

지난 11일 생산 시작, 올해 생산 목표 2만1천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2세대 코나EV)를 연간 5만대 생산한다. 판매·수출국이 2배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24일 현대차 체코생산법인(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HMMC)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말까지 체코 노쇼비체(Nošovice) 공장에서 2세대 코나EV 2만1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이곳 공장 전체 생산량의 15% 수준이다. 내년 생산 목표는 5만 대로 정했다.

 

구체적인 생산 목표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1일 이곳 공장에서 2세대 코나EV 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8월 14일 참고 현대차 체코 공장, 2세대 코나EV 생산…유럽 시장 공략>

 

영국과 아일랜드 등을 겨냥한 우핸들 버전도 생산한다. 유럽 시장을 포함해 터키, 이스라엘 등 총 42개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전 모델의 경우 유럽 22개국에 수출됐었다. 북미 시장 수출 물량의 경우 현대차 울산공장이 담당한다.

 

2세대 코나EV는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용량별 2가지 버전으로 생산된다. 기본형은 114.6kW(154마력) 전기 모터와 48.4kWh 배터리 팩을 토대로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234마일(377km), 장거리형은 65.4kWh 배터리와 160kW(215마력) 전기 모터 조합으로 동급 최고 수준인 514km(319마일) 범위를 제공한다. 배터리 셀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조달한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현대차는 유럽을 핵심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며 유럽 고객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모델의 70% 이상을 유럽에서 생산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 내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 포트폴리오에 전기차 생산을 확대한다. 오는 2028년까지 전기차 생산 비중을 전체 생산의 절반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30년 까지 유럽 시장에 11개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데 이어 2035년부터는 전기차만 내놓을 방침이다. 체코 자동차산업협회(AutoSAP)는 내연기관차 규제가 심화되는 2025~2030년 전기차 생산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2세대 코나EV는 운전자들의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경험을 보장하는 첨단 기술과 편의 기능도 대거 갖췄다. 특히 이전 모델보다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모터 최고 출력은 150kw, 최대 토크는 255.0Nm를 발휘한다. 전륜구동(FF)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고강도 재질로 제작된 경량 바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