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 브라질 판매 일시 중단…현지 수요 저조 탓

향후 시장 상황 고려 판매 재개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카니발 브라질 판매를 중단했다. 국가별 수요에 따라 공급 물량을 조절하게 되면서 당분간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브라질판매법인은 최근 카니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현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차량 정보를 삭제하는가 하면 현지 대리점 구매 예약 서비스와 판매 목록에서도 모두 제외했다.

 

현지 출시 약 2년 만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 2021년 8월 브라질 시장에 카니발을 출시한 바 있다. 안정성이 보장된 모델인 만큼 현지 패밀리카 수요를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본보 2021년 8월 12일 참고 기아, 신형 카니발 브라질 출격>

 

글로벌 시장 과잉 수요에 따라 브라질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실제 카니발은 브라질에서 유일한 8인승 패밀리카 모델임에도 인기가 시들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겨우 23대 판매에 그쳤다. 연말까지 남은 고객 인도 물량은 1대가 전부이다.

 

기아는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현지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호세 루이즈 간디니(José Luiz Gandini) 기아 브라질법인장은 "생산과 유통이 정상화되는 대로 카니발은 브라질 시장에 돌아올 예정"이라며 "공식 홈페이지 차량 정보에도 다시 카니발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에서 판매된 카니발은 3.5리터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최대 272마력, 332Nm 토크의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블라인드 스팟 뷰 모니터(BVM)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사양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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