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등 7곳 북미 충전 동맹 미리보기…유튜브 영상 눈길 [영상+]

'We Charge North America' 새 슬로건
연합군 동맹 강조 캠페인 영상도 제작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를 상대로 북미 충전 인프라 생태계 조성에 도전장을 낸 글로벌 완성차 연합군이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동맹을 강조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연합군은 'We Charge North America'(우리는 북미를 충전한다)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미국과 캐나다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동맹을 공식화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아울러 동맹을 강조하는 캠페인 영상도 제작했다. 48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연합군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마련 의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완성차 연합군은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등 7개 업체로 이뤄졌다. 앞서 이들 연합군은 지난달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발표하고 북미 지역 주요 도시 시내와 고속도로에 고출력 충전기를 최소 3만 기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연합군은 연내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충전소 운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충전소는 기존 표준 규격인 CCS(복합충전시스템)와 테슬라 충전 규격인 NACS(북미표준충전)를 모두 지원한다. 투자금액은 최소 10억달러(약 1조2750억원) 규모로 7개사 모두 같은 비율로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제조업체가 설계하는 만큼 충전 예약, 경로 안내 등 주요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충전기를 차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결제까지 끝나는 ‘플러그 앤드 차지’ 기술도 적용된다.

 

특히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충전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테슬라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10년 전부터 북미 지역 곳곳에 슈퍼차저를 깔아온 테슬라는 작년 말 이 기술을 개방하면서 충전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NACS를 지원하겠다는 제조사가 늘면서 미국 자동차업계에선 표준 충전 규격으로 기존 CCS에 NACS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고속 충전 인프라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테슬라 슈퍼차저는 1만6700여 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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