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가치투자 리더로 평가 받는 버나드 혼이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각했다. 대신 금융, 에너지, 생명공학 부문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렸다.
버나드 혼이 운영하고 있는 폴라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Polaris Capital Management)는 30일 2분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버나드 혼은 현대모비스 주식 1만8600주를 주당 평균 가격 169.77달러(약 22만원)에 매각했다.
반면 텔레퍼포먼스(Teleperformance), 토탈 에너지(TotalEnergies), 컬렌 프로스트 뱅커스(Cullen Frost Bankers), 호라이즌 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 등 금융, 에너지, 생명공학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텔레퍼포먼스는 텔레마케팅, 채권 추심, 고객 관리 같은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랑스 업체로 시가 총액은 72억5000만 유로(약 10조원)에 달한다. 버나드 혼은 주당 평균 가격 184.64달러(약 24만원)로 텔레퍼포먼스 주식 2만7400주를 사들였다.
토탈 에너지는 프랑스 에너지·석유 기업으로 시가 총액은 1935억7000만 유로(약 280조원)에 이른다. 버나드 혼은 주당 평균 가격 55.46유로(약 8만원)에 토탈 에너지 주식 7만7200주를 매입했다.
컬렌 프로스트 뱅커스는 미국 은행으로 시가 총액 61억2000만 달러(약 8조원) 수준이다. 버나드 혼은 주당 평균 가격 104.46달러(약 14만원)로 컬렌 프로스트 뱅커스 주식 2만4700주를 매입했다.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는 아일랜드 생명 공학 기업으로 시가 총액은 257억6000만 달러(약 34조원)에 달한다. 버나드 혼은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주식 2만600주를 주당 평균 가격 105.56달러(약 14만원)에 사들였다.
한편, 폴라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주식 포트폴리오는 96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규모는 3억9600만 달러(약 5200억원)에 이른다. 투자 비중은 금융 서비스, 소비자 순환, 기술, 헬스 케어 순으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