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일 준비에 들어갔다. 위장막에 가려진 채 유럽 도로 위를 달리는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2일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es'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 모델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는 유럽 도로 위에서 페이스리프트 프로토타입 추정 차량이 포착되면서 알려진 사실이다.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 출시 가능성은 이미 올해 초부터 제기됐지만 실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6월 기아 EV6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포착되면서 현대차 역시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 모델 개발에 들어갔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인 바 있다. 아이오닉5와 EV6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데다 출시 시기와 상용 수명 주기 등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다른 이견은 없었다.
해당 차량은 대부분 위장막으로 가려졌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일부 디자인이 변경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면 범퍼에 있는 주차 센서의 위치를 비롯해 새로운 후면 범퍼 디자인과 프론트 범퍼 하단 부분이 달라졌다.
인테리어의 변화도 예상된다. 외장 디자인뿐 아니라 내부까지 꼼꼼하게 위장된 상태로 도로 주행에 나섰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가장 최근 출시한 모델인 아이오닉5 N 실내와 비교해 한층 개선된 센터 콘솔 디자인은 물론 온디맨드 기능을 포함한 최신 안전 및 기술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트레인 변화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약간의 조정을 토대로 전비 효율성을 소폭 높이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짐작된다. 배터리의 경우 중국 CATL의 기린(Qilin)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시기는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내년 하반기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는 내년 4분기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