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가는' LG엔솔 리튬이온배터리, 안정성 평가 검증

美 배터리 검증 업체 '쿨러'와 NASA 간 계약 일환
LG엔솔 18650 원통형 배터리셀 1만 개 테스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리튬이온배터리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공급된다. 전기차부터 항공우주까지 미래 모빌리티 영역을 모두 아우르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미국 배터리 검증 솔루션 업체 '쿨러 테크놀로지(Kulr Technology, 이하 쿨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NASA와의 배터리셀 첨단 자동 검사 시스템 계약 일환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18650(지름 18mm·높이65mm) 배터리셀 1만 개를 검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쿨러는 테스트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안전성·신뢰성·효율성 등을 평가한다. 유인 우주선을 비롯해 NASA가 진행하는 각종 우주 프로젝트에 사용했을 때 적합한지, NAS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등을 살핀다. 

 

2013년 설립된 쿨러는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에너지 관리 플랫폼 회사다. 항공우주용 배터리셀과 전자 시스템 성능 평가를 전문으로 한다. NASA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 NASA로부터 수주를 확보한 바 있다. 

 

쿨러는 연내 21700(지금 21mm·높이 70mm)의 원통형 배터리셀에 대한 자동 검사 시스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1700 배터리셀 성능 평가에 대한 고객사 수요 증가로 도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NASA도 쿨러와의 테스트를 거쳐 21700 배터리셀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전기선박, 드론 등 육·해·공은 물론 우주 분야까지 영향력을 넓히며 글로벌 선도 배터리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일찍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NASA와도 협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6년 NASA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제너럴모터스(GM)과 록히드마틴이 개발하고, NASA가 사용할 달 탐사용 전기차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간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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