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신규 전용헬기 도입…국내 사업장 이동 지원 강화

지난 1일 ATIS에 S-76D 1대 등록 완료
기존 S-76C 1대 포함 총 2대로 늘어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새 헬리콥터를 도입했다. 국내 사업장 등을 오가는 경영진들의 업무 편의를 증진하기 위함이다. 이를 경영 활동에 적절히 활용해 현대차 특유의 속도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5일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시콜스키사가 제작한 S-76D 기종 1대를 등록했다. 등록기호는 HL9673이다.

 

S-76D 헬기는 캐나다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사의 1050마력(hp)신형 PW210S 엔진을 탑재했다. 전반적인 성능이 기존 모델에 비해 대폭 향상된 것은 물론 실내 소음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총 8개 좌석을 제공한다. 지난 2012년 10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았다. 안전규격 규제 등에 따른 허용 최대무게(5307kg)와 최대 항속속도(287km/h) 등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이번 헬기 도입에 따라 현대차가 보유한 헬기는 기존 S-76C 기종 1대를 포함해 총 2대로 늘어났다. 그동안 헬기를 통해 국내 사업장 등을 오가는 경영진들의 이동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위기 대처 능력은 물론 원활한 이동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헬기와 더불어 해외 일정 소화를 위한 여객기 1대도 조만간 등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부터 신규 전용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일정이 있을 때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이 전용 여객기 한 대를 번갈아 이용했지만, 최근 들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추가 여객기 필요성이 대두됐다.

 

항공기 조종사 채용도 마친 상태이다. 지난 6월 현대차그룹이 조종사 채용공고에 명시한 운항 기종은 '걸프스트림 G650ER'이었다. 현재 현대차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전용기 '보잉 BBJ 737-7'은 예비 기종으로 안내됐었다.

 

G650ER은 BBJ 737-7보다 크기는 작지만 운항거리, 순항 속도 등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서 미국 동부로 이동할 때 BBJ 737-7은 알래스카·시애틀 등 미 북서부를 들러야 하지만 G650ER은 뉴욕 주변 지역까지 한 번에 날아갈 수 있다. 인천에서 로스앤젤레스(LA)로 동일한 거리를 이동할 때 BBJ 737-7은 약 12시간, G650ER은 약 11시간 걸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헬기 도입과 더불어 새로운 여객기까지 포함하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여객기와 헬기는 총 4대로 늘어난다"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현장 경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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