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 증진을 위해 간편 충전 서비스인 '플러그앤차지(Plug&Charge)' 기능을 제공한다. 범유럽 통합 전기차 공공충전 서비스 '차지마이현대(Charge myHyundai)를 통해 제공되는 이 기능은 별도 전기차 전용 앱이나 충전 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전기차 운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이탈리아 시장에서 플러그앤차지 기능 제공을 시작했다. 공공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자동 인증을 통해 고객들이 전기차 충전에 할애하는 시간을 절약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최신 OTA(무선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설치할 수 있다. OTA는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원격으로 차량 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차지마이현대 계정에서 해당 기능을 활성화한 다음 플러그앤차지를 지원하는 충전소에서 충전기를 차량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계정 활성화 후 첫 연결 시 약 10초 이내 인증서가 차량에 자동으로 설치된다. 인증서 설치 이후부터는 충전 세션을 자동으로 시작할 수 있다.
아직 해당 기능을 갖춘 차량은 아이오닉6가 유일하지만, 출시가 임박한 신형 코나EV를 비롯해 앞으로 현대차가 출시하는 모든 전기차에 탑재된다.. 해당 기능 실현을 위한 솔루션을 적용한 충전소 제공 사업자 역시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사업자는 아이오니티(Ionity)와 아랄펄스(Aral Pulse) 두 곳이다. 아이오니티의 경우 차지마이현대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소는 지난해 1월 기준 유럽 24개국 내 400개가 있다. 일반 공공충전서비스는 29개국 약 30만개의 충전소에서 이용 가능하다.
현대차는 디지털 충전 솔루션을 포함한 충전 솔루션 제공업체와의 협력을 강화, 고객들이 유럽 전역에서 안정적인 충전 네트워크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상태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아이오니티에 차지마이현대 서비스를 론칭했다. '플랙스'와 '이지' 등 총 두 가지 요금제로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고객에게는 월 13유로의 기본 요금이 적용되며 고속 충전 시 킬로와트시(kWh)당 29센트가 부과된다. 별도 약정 없이 사용할 경우 킬로와트시(kWh)당 요금은 79센트다. <본보 2022년 1월 29일 참고 현대차, 유럽 충전 인프라 아이오니티에 '차지 마이현대' 론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