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버드와이저, 글로벌서 맥주 브랜드 3위…하이네켄 1위

버드와이저APAC 상반기 매출 전년比 14%↑
日 기린·아사히, 美 쿠어스·밀러라이트 추월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버드와이저가 영국 컨설팅 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선정한 가장 가치있는 맥주 기업 3위로 선정됐다. 버드와이저는 오비맥주 모회사 버드와이저APAC의 브랜드다. 하이네켄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약 10% 상승해 경쟁사 멕시코 코로나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브랜드파이낸스는 9일 '알코올 드링크 2023'를 통해 버드와이저의 브랜드 가치를 67억달러(8조9512억원)로 평가해 3위에 선정했다.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3위를 차지했다. 

 

버드와이저는 아시아태평양 사업 총괄 법인 버드와이저APAC가 매출을 견인하며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버드와이저APAC는 올해 상반기 매출 36억6600만달러(4조7950억원)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했다. 특히 중국 매출이 19.6% 늘어났다. 중국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버드와이저 매그넘(Budweiser Magnum) 등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하이네켄의 브랜드 가치는 76억달러(약 10조1536억원)로 평가해 1위로 선정됐다. 지난해 브랜드 가치 1위를 기록한 코로나(74억달러·9조8864억원)와 격차를 벌리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하이네켄에게 1위를 내준 코로나는 2위로 밀려났다. 코로나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6% 늘어났으나 하이네켄의 고성장세에 하락했다.

 

3~6위까지는 순위 변동이 없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버드라이트가 59억달러(7조8824억원)로, 4위를 기록했다. △5위 멕시코 모델로(42억달러·5조6175억원) △6위 중국 화윤설화맥주(35억달러·4조6813억원)가 뒤를 이었다. 

 

미국 쿠어스·밀러라이트는 일본 맥주 기업 기린·아사히에 밀려났다. 기린과 아사히는 이번 조사에서 각각 7위(32억달러·4조2800억원), 8위(28억달러·3조7450억원)에 올랐다. 쿠어스와 밀러라이트의 브랜드 가치는 27억달러(3조6113억원)로, 9~10위로 집계됐다. 

 

헨리 파(Henry Farr) 브랜드파이낸스 부이사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바 혹은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가격보다는 맥주의 품질이나 맛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고품질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가 선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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