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TO "美 암호화폐 규제 환경 변하고 있다"

리플 승소, 그레이스케일 재판 등 영향

 

[더구루=홍성일 기자]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일련의 재판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이 펼치고있는 암호화폐 규제가 변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슈워츠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를 통해 데이비드 슈워츠는 "사람들에게 미국이 그들이 원하는 곳이 아니라고 말해야하는 것은 안타까웠다. 하지만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XRP가 본질적으로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EC는 2020년 12월 리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리플이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올해 7월 법원이 XRP도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이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하면서 SEC가 패배했다. SEC는 항소를 제기했지만 기묘한 항소 문구 등으로 논란이 됐다. 

 

데이비드 슈워츠는 또한 최근 SEC가 패소한 크레이스케일 인베스트 소송 건 등이 영향을 미쳐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변할 것으로 봤다. 특히 SEC가 제기한 소송들에도 암호화폐 업계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데이비드 슈워츠는 "암호화폐 생태계 참여자들이 규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다른 관할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기 시작했지만 미국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리플, 그레이스케일 소송 결과로 SEC가 결국 암호화폐 시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JP모건은 1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재판 결과에 따라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SEC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31일(현지시간) 블랙록, 인베스코 등이 제안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의사결정을 10월 중순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JP모건은 이에 대해 SEC가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동시에 승인하려고 연기 발표를 진행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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