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 전략 전기차 ‘EV4’ 최종 담금질

내년 출시 가능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유럽 전략형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4' 추정 차량이 지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내년 공개를 앞두고 도로 주행 테스트 등 최종 담금질에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10일 미국 온라인 중고차 스타트업 브룸(Vroom)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EV4 추정 차량이 또 포착됐다. 디자인 유출을 막기 위해 두꺼운 위장막을 둘렀음에도 삼각형 휠과 수직으로 쌓인 LED 헤드라이트 등을 통해 전기차라는 점을 알 수 있는데다 전체적인 라인이 EV9과 유사해 신형 전기차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크기는 EV9보다 훨씬 작다. 쏘울보다 약간 크고 니로EV보다는 살짝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전기 SUV 모델 EV5보다 작을 가능성도 높다. 기아가 모델명을 EV4로 명명한 것도 이 같은 이유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전용 전기차 모델과 마찬가지로 EV4 역시 최소 230kW급 충전 전력을 갖춘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스포티지급 전기SUV인 EV5와 같이 800V 고전압 충전을 지원하지 않고 400V 충전시스템과 싱글 모터를 장착이 더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기아가 EV4를 3만 유로(한화 약 4290만 원) 미만으로 저가형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는 이유에서다.

 

저가형 전기차로 출시하는 만큼 단순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해야 수지타산이 맞는다는 것. 이 경우 지프 어벤져와 피아트 600e, 볼보 EX30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되며 푸조 e-2008과 폭스바겐 ID.3 등과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아직까진 EV4가 현대차그룹의 기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을지 새로운 'eM'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기아 EV4는 2024년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EV4에 대한 정보를 함구하고 있지만 이미 한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주행 테스트 중인 차량들이 보이고 있어 세부 정보 공개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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