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개발하는 고급 주거단지를 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11일 인도네시아 외신 등에 따르면 최갑문 롯데건설 인도네시아법인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바산타 에코타운(Vasanta Eco Town) 마케팅 갤러리 개관식에서 "에코타운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상업·주거 지역의 개발 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커뮤니티의 존재와 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이라며 "에코타운 주민의 꿈과 성공을 실현할 수 있는 번영하는 비즈니스 센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법인장은 "에코타운이 조성되는 데폭시는 비즈니스와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른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에 주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코타운이 데폭 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비즈니스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산타 에코타운은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데폭시 사왕안 지역에 개발하는 고급 주거단지 프로젝트다. 여의도 공원(약 23㎡)의 4배에 달하는 102만㎡ 부지에 고급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롯데건설과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기업 바산타는 합작사를 설립해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분율은 롯데건설 인도네시아법인인 롯데랜드가 70%, 바산타 자회사인 파꾸안이 30%다. <본보 2023년 6월 16일자 참고 : '롯데건설 투자' 인니 고급 주거단지 사업, 호주계 국제병원 유치>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다수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현지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모던랜드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자카르타 동부 가든시티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세쿼이아7'를 개발 중이다.
롯데건설은 단순한 시공사가 아니라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글로벌 종합 디벨로퍼로 거듭나고자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투자 개발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