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똠얌’ 태국 출시 초읽기…'길 위의 셰프들’ 쩨파이 협업

지난 2018년·2019년 미슐랭 1스타
현지화 메뉴 내세워 소비자층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태국에서 이색 콜라보 라면을 연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길 위의 셰프들'에 출연해 글로벌 유명세를 탄 현지 셰프 '쩨파이'(Jay Fai)와 손잡았다.

농심 간판 제품 신라면과 똠얌(태국 국물요리)을 접목한 라면을 선보인다. 농심이 신라면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며 고객 저변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연내 태국에서 현지 한정판 △신라면 똠얌 △신라면볶음면 똠얌 등을 론칭할 예정이다. 신라면 똠얌은 신라면처럼 국물이 있는 라면, 신라면볶음면 똠얌은 신라면 볶음면과 같이 국물이 없는 볶음면 형태의 라면이다. 

 

농심은 요리 셀럽인 쩨파이 셰프와 협력해 이들 신메뉴를 개발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이름을 알린 쩨파이는 손맛을 인정받은 실력파다. 지난 2018년에 이어 지난 2019년 2년 연속으로 미슐랭 1스타를 획득했다. 당시 미슐랭은 "쩨파이 셰프는 오랜 기간 길거리 음식의 아이콘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똠얌꿍과 튀긴 게살 오믈렛 등이 쩨파이 셰프 대표 메뉴로 꼽힌다. 

 

농심은 태국 식문화를 반영한 신라면을 내세워 소비자층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태국 라면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신라면과 높은 인지도를 지닌 쩨파이 셰프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 신라면은 세계 9위 규모의 현지 시장을 선도하는 K-라면 대표주자로 꼽힌다. <본보 2023년 4월 8일 참고 K-라면, '세계 9위' 태국서 팔팔 끓는다>

 

농심 관계자는 "태국 식문화를 결합한 제품을 내세워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신라면 똠얌을 기획했다"면서 "태국 시장에서 신라면 브랜드 파워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