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 인센티브 확대…역대 최고 수준

현대차그룹·LG엔솔, 합작 공장 추가 투자 따른 결정
기존 18억 달러 인센티브에 수백만 달러 추가 책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조지아 전기차(EV) 공장 관련 조지아주 주정부 인센티브 규모가 추가 확대됐다. 리비안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만큼 공장 설립은 물론 향후 운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조지아주 주정부는 최근 현대차 전용 전기차 공장 인센티브를 추가 확대했다. 지난달 말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 공장에 20억 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존 18억 달러(약 2조3890억 원) 인센티브에 수백만 달러가 더해질 전망이다.

 

현지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인센티브로 275만 달러(약 36억 원)가 책정됐으며 소득세 공제 규모는 기존 2억1260만 달러(약 2820억 원)에서 2억2310만 달러(약 2960억 원)로 늘었다. 8100개 일자리 창출을 감안, 1개 일자리당 5500달러씩 5년간 감면하기로 했다. 

 

재산세 감면에 대한 대가로 선지급 받을 금액도 3억5700만 달러(약 4734억 원)에서 5억2300만 달러(약 6935억 원)로 크게 뛰었다. 리비안보다 약 2억 달러(약 2652억 원)나 많은 수치이다. 또한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되는 지역 경제 사업 지원 보조금은 5000만 달러(약 663억 원)에서 5270만 달러(약 699억 원)로 소폭 확대됐다. 해당 보조금은 부지 개발과 건축 또는 장비 구매에 사용된다.

 

아울러 공장 인근 도로 인프라 조성 자금 역시 2억 달러(약 2653억 원)에서 2억1000만 달러(약 2786억 원)로 확대했으며 퀵 스타트 트레이닝 센터(Quick Start Training Center, QSTC) 설계를 위한 지원금 6250만 달러(약 829억 원)와 향후 5년간 2480만 달러(약 329억 원) 운영 보조금을 책정했다.

 

QSTC는 조지아 퀵 스타트(Georgia Quick Start)가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조지아 퀵 스타트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위한 맞춤형 인력 교육 제공을 담당하는 곳이다. 조지아 기술 대학 시스템(Technical College System of Georgia)을 통해 이뤄진다.

 

역대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라는 평가이다. 이미 리비안이 받은 인센티브를 훌쩍 뛰어넘었다. 앞서 조지아주 정부는 지난 2021년 리비안 공장을 유치하면서 토지 무상제공을 비롯해 세금감면, 직업훈련 보조금 등 15억 달러(약 1조9000억 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당시 조지아주 정부 역사상 가장 큰 인센티브 패키지였다.

 

향후 인센티브 추가 확대 가능성도 남았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조지아주는 현대차 공장 설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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