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비켜" 디아지오, 0,0% '캡틴 모건' 론칭…무알코올 럼 첫 발

앞서 진·맥주 무알코올 선봬…라업↑
2033년 무알코올 스프릿 시장 360조원

[더구루=한아름 기자] 조니워커·윈저 등으로 유명한 영국 주류 기업 디아지오가 무알코올 럼 시장 포문을 연다. 저도주·무알코올 스프릿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저도주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층이 과거 임산부와 환자 등에서 일반인으로 확대됐다.

 

디아지오 산하 럼 브랜드 캡틴 모건이 영국에 무알코올 럼 '캡틴 모건 스파이스드 골드 0.0%'(Captain Morgan Spiced Gold 0.0%)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품은 △식료품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 입점했다.

 

캡틴 모건 스파이스드 골드가 론칭되면서 디아지오 무알코올 스프릿 포트폴리오가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디아지오는 △맥주 기네스 0.0% △진 탱커레이 0.0% △진 고든스 0.0% 등을 개발한 바 있다.

 

디아지오는 2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캐러멜·바닐라 등 풍부한 스파이스 향을 자랑하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디아지오가 무알코올 스프릿 포트폴리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높은 잠재력 때문이다.

 

주류 문화가 회식과 과음에서 소모임과 분위기로 넘어가면서 독한 위스키보다는 저도주나 무알코올 맥주·럼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도주 트렌드도 무알코올 스피릿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선 음주에 대한 책임감이 증가하고, 점심시간에 술을 곁들이는 문화를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망도 맑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미스터(Fact.MR)에 따르면 2033년 글로벌 무알코올 스피릿(non-alcoholic spirits) 시장 규모는 2710억달러(약 359조8609억원)로 전망된다. 올해(1043억달러·138억5000억원)부터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9%다.

 

특히 무알코올 럼은 온라인 판매도 가능해 디아지오의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디아지오는 6월 30일 마감된 2023년 회계연도에서 216억6000만달러(28조76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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